
울산 근교에서 매화를 감상할 수 있는 명소들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.
선암호수공원: 울산 남구에 위치한 선암호수공원은 매년 2월 말부터 3월 초까지 매화가 만개하여 봄의 시작을 알립니다. 호수 주변 산책로를 따라 피어있는 매화를 감상하며 여유로운 산책을 즐길 수 있습니다.
양산 통도사: 울산에서 가까운 경남 양산에 위치한 통도사는 아름다운 홍매화로 유명합니다. 사찰 내 여러 곳에서 홍매화를 감상할 수 있으며, 특히 영각 앞의 홍매화는 오래된 나무로서 그 풍취가 남다릅니다.
양산 원동매화축제: 경남 양산 원동면 일대에서는 매년 3월경 매화꽃이 만개하여 원동매화축제가 열립니다. 낙동강변과 매화꽃이 어우러진 절경을 감상할 수 있으며, 다양한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습니다.
밀양 금시당: 밀양에 위치한 금시당은 매화 명소로 알려져 있으며, 울산 근교에서 봄나들이를 즐기기에 적합한 장소입니다. 금시당의 매화나무는 세월의 흔적을 고스란히 담고 있으며, 그 고귀한 자태로 인해 '금시매(今是梅)'라고도 불립니다. 이 매화나무는 오랜 세월 동안 밀양강을 내려다보며 그 자리를 지켜왔으며, 매년 3월 중순경에 꽃을 피워 주변 경관과 어우러져 한 폭의 그림 같은 풍경을 자아냅니다.
매화를 제대로 감상하는 방법을 알려드릴게요! 🌸
1. 시기 선택
- 매화는 2월 말~3월 중순 사이에 절정을 이룹니다.
- 지역별로 개화 시기가 다르니, 방문 전 개화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좋아요.
- 매화는 반만 피었을 때가 볼만하고, 벚꽃은 활짝 피었을 때가 장관이고, 복사꽃은 멀리서 바라볼 때 환상적이고, 배꽃은 가까이 봐야 꽃의 자태를 알 수 있다고 합니다.
2. 감상하기 좋은 시간대
- 아침(9~11시): 이슬이 맺힌 매화를 감상하기 좋고, 사람이 적어 조용하게 즐길 수 있어요.
- 오후(4~6시): 노을이 질 때 매화와 함께 분위기 있는 사진을 찍기 좋아요.
3. 장소에 따른 감상법
- 사찰 & 고택(예: 통도사, 금시당 등)
- → 한옥과 매화가 어우러진 풍경을 감상하며 차분한 분위기를 즐겨보세요.
- 강변 & 공원(예: 선암호수공원, 원동매화축제 등)
- → 강물에 비친 매화와 함께 산책하며 여유를 만끽해 보세요.
4. 감각을 활용한 감상법
- 눈으로 감상하기:
- → 하얀 매화(백매), 붉은 매화(홍매), 분홍빛 매화(분홍매) 등 색의 차이를 비교해 보세요.
- 코로 향기 맡기:
- → 매화는 은은한 향을 가지고 있어요. 가까이 다가가서 향을 맡아보세요.
- 손으로 나뭇결 느끼기:
- → 오래된 매화나무의 거친 껍질을 만져보며 자연의 세월을 느껴보세요.
- 귀로 소리 듣기:
- → 바람이 불 때 매화나무 사이로 지나가는 소리를 들어보세요.
5. 사진 & 그림으로 기록하기
- 역광(노을)이나 빛이 부드러운 시간대에 촬영하면 매화가 더욱 아름답게 보입니다.
- 매화를 직접 그려보는 것도 좋은 감상법이에요!
6. 매화 관련 문학과 함께하기
- 시(詩): "梅花香自苦寒來" (매화는 추위를 이겨내야 향기가 난다)
- 고전: 「매화가 만발한 풍경은 시 한 수 읊기에 더없이 좋다」
7. 차와 함께 즐기기
- 매화를 보며 매실차 한 잔을 마시면 더욱 운치 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어요.
한국의 매화 그림
① 신사임당(申師任堂, 조선)
조선 시대 대표적인 여성 문인화가 신사임당도 매화를 즐겨 그렸습니다.

- 그녀의 매화 그림은 매우 세밀하면서도 부드러운 느낌이 특징이에요.
- 꽃과 가지의 조화가 자연스럽고 우아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.
📜 강릉 오죽헌의 율곡매 특징
오죽헌이 들어설 당시인 1400년경에 이 매화나무도 같이 심겨졌다하며, 신사임당과 율곡이 직접 가꾸었다고 전해진다. 신사임당은 고매도, 묵매도 등 여러 매화 그림을 그렸고, 맏딸의 이름도 매창(梅窓)으로 지을 만큼 매화를 사랑하였다. 신사임당이 태어날 당시부터 이미 상당히 굵었을 고목 매화를 보아온 추억을 살려 훗날 매화 그림으로 승화시켰을 것으로 짐작되는 역사성이 깊은 나무이다.
② 매화 이야기
조선 후기의 학자이자 서예가인 **김정희(金正喜)**는 매화를 매우 사랑했습니다.
- 추사 김정희는 매화와 수선화를 특별히 사랑했으며, 이를 시로 읊기도 했습니다. 또한, 충청남도 예산군 신암면에 있는 고택에는 세 그루의 매화가 있습니다
- 김정희의 제자 전기의 매화초옥도는 조선 후기의 중인 출신 화가 전기(田琦, 1825~1854)가 그린 그림으로, 눈 덮인 산에 매화가 흐드러지게 핀 서재에서 선비가 앉아 글을 읽고 있는 모습을 담고 있습니다.

4. 매화 그림의 상징적인 의미
💡 매화 그림은 단순한 꽃 그림이 아니라, 동양 철학과 정신을 담고 있습니다.
✔ 절개와 인내 – 혹한 속에서도 꽃을 피우는 모습이 군자의 덕목과 같음
✔ 청빈과 고결함 – 화려한 꽃이 아닌, 소박하고 단아한 아름다움
✔ 자연과 조화 – 여백을 활용해 동양 철학의 "무위자연(無爲自然)" 사상을 표현
5. 매화 그림을 보는 법
🖌️ 매화 그림을 감상할 때, 단순히 꽃을 보는 것이 아니라
1️⃣ **매화의 상징적인 의미(절개, 인내, 청빈함 등)**를 떠올려 보세요.
2️⃣ 화가의 필력(붓 터치)과 여백 활용을 주의 깊게 살펴보세요.
3️⃣ 함께 적힌 시(詩)나 글씨가 있다면, 그 의미를 곱씹어 보세요.
매화꽃을 활용한 요리 & 음료
🌸 1. 매화차 (梅花茶, 매화꽃차)
매화꽃을 말려서 차로 우려내는 방법이에요. 은은한 향과 함께 감기 예방, 소화 촉진, 기분 안정에 도움을 준다고 해요.
- 만드는 법:
- 매화꽃을 깨끗이 씻어 말려둡니다.
- 말린 매화꽃을 따뜻한 물에 넣고 우려냅니다.
- 꿀이나 대추를 추가해 맛을 조절할 수 있어요.
🍶 2. 매화주 (梅花酒, 매실과 다른 매화주)
매실주와는 다르게, 매화꽃을 이용해 만든 술이에요. 매화 특유의 은은한 향이 배어 있어 고급스러운 맛을 자랑해요.
- 만드는 법:
- 깨끗이 씻은 매화꽃을 소주 또는 청주에 담급니다.
- 약 3~6개월 정도 숙성시키면 향긋한 매화주가 완성됩니다.
🍡 3. 매화화전 (梅花花煎, 매화꽃 화전)
화전(花煎)은 꽃을 넣어 만든 전병인데, 매화꽃을 넣으면 향이 은은하게 퍼지며 더욱 특별한 맛이 나요.
- 만드는 법:
- 찹쌀가루에 따뜻한 물을 넣고 반죽을 만듭니다.
- 작은 동그란 모양으로 빚어 팬에 올린 후, 위에 매화꽃을 올립니다.
- 기름을 두르고 노릇하게 지져내면 완성! 꿀이나 조청을 곁들여 먹으면 더욱 맛있어요.
🍚 4. 매화 꽃밥 (梅花飯, 매화꽃 영양밥)
밥을 지을 때 매화꽃을 올려 두면, 매화의 은은한 향이 배어 더욱 향긋한 밥이 완성돼요.
- 만드는 법:
- 쌀을 씻어 물을 맞춘 후, 대추, 밤, 잣 등과 함께 밥을 짓습니다.
- 밥이 다 지어질 즈음, 매화꽃을 올려 향이 스며들게 합니다.
매화꽃은 단순한 장식이 아니라, 요리에 활용하면 그 향과 미적 감각이 더해져 더욱 특별한 느낌을 줄 수 있어요! 🌸😊
📍 매화 명소
지역명소특징전남 순천 | 선암사 선암매 | 천년 매화, 고목(古木) |
전남 광양 | 청매실농원 | 국내 최대 매화 군락지, 광양 매화축제 |
전남 구례 | 화엄사 정혜매 | 600년 된 신비로운 매화나무 |
경남 하동 | 쌍계사 매화길 | 매화 & 벚꽃이 함께 어우러짐 |
경남 양산 | 통도사 홍매화 | 붉은빛이 도는 홍매화, 사찰의 정취 |
이 외에도 매화는 한국 곳곳에서 볼 수 있지만, 위에 소개한 곳들은 특히 명성이 높은 명소예요. 매화의 아름다움을 제대로 느끼고 싶다면 3월경에 방문하는 것이 가장 좋아요! 🌸😊
[25년 3월 9일]
통도사 홍매가 반쯤 피었네요.
봄소식 알립니다.





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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