가을맞이
간월산에 올랐다.
영남알프스의 깊은 골, 높은 산
드넓은 풍경.
길마다 꽃대궐이요
하얀 억새가 춤을 춘다.
맑은 하늘과 단풍이 어우러지는
이 길을 걷는다.
후두둑 꿀밤이 떨어지고
마른잎도 떨어져 쌓이는
여기는 천상지계.
걸음마다 밟히는 가을을 줍고 간다.
간월산
간월산(看月山)은 대한민국 울산광역시 울주군에 위치한 명산으로, 높이 1,083m의 준봉을 이루고 있습니다. 신불산(1,159m)과 함께 영남알프스를 구성하는 산 중 하나로, 사계절 내내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합니다.
특히 가을이면 광활한 억새밭이 펼쳐져 장관을 이루며, 정상에 오르면 탁 트인 전망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. 정상에서는 동쪽으로는 울산 앞바다와 서쪽으로는 영남알프스의 웅장한 능선이 한눈에 들어옵니다.
등산 코스로는 간월재를 경유하는 길이 가장 유명하며, 초보자도 무리 없이 오를 수 있는 완만한 경사로 구성되어 있습니다. 간월재에서는 넓은 평원과 함께 억새 군락지를 감상할 수 있어, 많은 등산객들에게 사랑받고 있습니다.
또한, 간월산에는 전설도 깃들어 있습니다. 조선 시대의 한 승려가 산 위에서 달을 보고 깨달음을 얻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져 ‘간월(看月)’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합니다.
울산과 경남 지역에서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간월산은 자연을 만끽하며 힐링할 수 있는 최적의 등산 명소로, 특히 가을과 봄철에 많은 방문객이 찾는 아름다운 산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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