
마당 한켠에 겨울을 이기고 고개 내민
정구지 한 줌을 정성스레 베어 냅니다.
촌에서 처남이 보낸 참두릅은
고운 튀김옷 입혀 고소한 꽃으로 피어나게 했습니다.
뽀얀 막걸리 잔을 자작하며
봄을 마주하니
잔을 채우는 것은 술이 아니라
봄의 향기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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